생존의 기로에 선 유통업계 2025년 12월, 대한민국 유통업계는 '성장'이 아닌 '생존'이라는 단어로 한 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약 52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온라인 유통의 승자인 쿠팡은 3분기 매출 12조 845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PB 상품 역시 전체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대표되는 전통 유통은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았습니다. 특히 홈플러스는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 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