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14

노동시장 개편 시작… 중년 조기퇴직은 더 빨라지고 있다.

개편의 역설, 중년이 먼저 밀려난다 법정 정년은 60세로 보장되지만, 실제 퇴직 연령은 평균 49.3세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노동시장 격차 해소를 위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와 초기업 단위 교섭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시장 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40대 중년층의 조기퇴직이 오히려 가속화되는 역설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4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40대 취업자는 2024년 2월 6만 2,000명, 3월 7만 9,000명, 12월 9만 7,000명이 각각 감소하며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에서도 40대 일자리가 전년보다 17만 개 줄어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22년 보고서는 ..

생활의 경제 2025.12.14

기부는 줄고 은퇴는 미뤄졌다… 고물가 시대 중산층 생존 전략

고물가가 바꾼 중산층의 현실 출근길 커피 한 잔 값이 6,000원을 넘어서고, 장을 보고 나면 어느새 20만 원이 넘어가는 요즘입니다. 2024년 12월 23일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현금을 기부한 경험이 있는 국민의 비율은 22.6%로 2011년 34.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은퇴 시기는 점점 뒤로 밀리고 있죠.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중산층의 생존 전략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평균 자산은 5.4억 원이지만, 부채 9천만 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4.5억 원 수준입니다. 2025년 기준 중위소득..

생활의 경제 2025.12.13

실물자산 집중·중년소득 불안… 세대 간 불평등이 고착된다

자산 불평등이 가져온 세대 간 격차 2024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가구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세대 간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고령층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실물자산 증가의 수혜를 받은 반면, 39세 이하 청년층은 유일하게 자산이 감소하거나 정체된 세대로 기록되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40~50대 중년층의 소득 불안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이 연령대의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높은 가계 부채 부담과 자녀 교육비, 부모 부양비라는 삼중고 속에서 실제 체감하는 경제적 안정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45~59세 중년 임금근로자의..

생활의 경제 2025.12.12

OECD 전망 앞두고… 고환율·관세 리스크가 한국 수출을 조인다

I. 서론: 기로에 선 한국 수출, 엇갈린 신호의 의미 1. 당면 상황 진단 내일(12월 2일) 발표될 OECD 경제 전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한국 경제는 희비가 교차하는 복잡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1월 수출이 610억 4천만 달러로 역대 11월 최대치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면에는 고환율과 관세 정책이라는 구조적 리스크가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 문제 제기 표면적 성과와 달리 원달러 환율은 1,467원을 웃돌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OECD는 지난 3월 중간 전망에서 한국의 2025년 성장률을 2024년 12월 전망치 2.1%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는 ..

생활의 경제 2025.12.01